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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서 발목 삐끗…방치하다 관절염 유발

<앵커>

요즘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삐끗하는 분들 많은데요. 별 것 아니겠지하고 넘기지 말고 치료를 잘 하셔야 겠습니다. 중증 관절염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뒤뚱뒤뚱, 조심조심.

최근들어 빙판길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접질린 발목으로 등산을 했던 윤영섭 씨는 결국 인공관절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윤영섭/발목관절염 환자 : 아프더라도 다른 동료가 있으니까, 같이 다녀오면. 굉장히 열이 나요, 발목 부분에.]

세브란스병원이 발목 인공관절 수술 환자 141명을 분석한 결과 3명 중 1명 꼴인 41명이 접질린 발목을 방치하다 인공관절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진우/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 인대가 늘어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자꾸 운동하게 되고 다니게 될 경우 발목에 반복적인 염좌가 다시 일어나게 되죠. 그렇게 될 경우에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게 되고.]

발목 관절은 체중을 지탱해야 하기때문에 인대가 손상되기 쉽습니다.

손상된 인대가 회복되기 전에 발목을 움직이면 연골까지 파괴돼 관절염이 생깁니다.

제가 발목 깁스를 해봤는데요, 상당히 불편합니다.

하지만 손상된 인대가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아주 중요한 치료방법입니다.

삐끗한 발목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중증 관절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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