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자쓰는데 1분에 509타…세계최고 엄지족은

<앵커>

세계에서 문자메시지를 가장 빨리 보낼 수 있는 사람은 어느나라 사람일까요? "대한민국" 이렇게 대답을 하시겠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아닙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화 배트맨 촬영에 쓰였던 맨해튼의 명소에서 열린 제2회 모바일 월드컵 대회.

선수들이 문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할수록 화면 속 캐릭터가 더 빨리 움직이는 방식의 게임 다섯 종목으로 치러졌습니다.

지난 1년동안 세계 16개국에서 예선을 거친 선수들의 대결.

상금 10만 달러, 우리돈 1억 1천만 원의 1위는, 마지막경기에서 1분에 509타를 기록한 파나마 자매가 차지했습니다.

[크리스티나(20), 제니퍼 (15)/파나마 대표 : 한국이 우승할 줄 알았어요. 우리는 3위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승해서 기뻐요.]

전년도 우승국인 한국팀은 마지막 순간에 아깝게 1위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의상(14)/한국 대표 : 서로 맞춰보면서 순서대로 치고, 좀 더 정확하게 치자고 했는데, 마지막에 스텝이 꼬여가지고 이렇게 됐어요.]

별도로 열린 개인 경기에선 호주의 14살 청킷오 군이 264개 알파벳으로 이뤄진 문장을 1분 17초만에 완성해 세계최고 문자왕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 대회는 주최사인 LG전자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일반 키보드폰, 이른바 '쿼티'폰과 숫자 키패드 휴대폰만으로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터치 스크린 방식의 단말기들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이런 기계들을 포함할 수 있도록 대회방식이 발전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