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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냉동굴비'가 '영광굴비'로…속지 마세요!

<8뉴스>

<앵커>

설 선물로 올해는 고기보다는 아무래도 굴비세트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가짜 영광굴비 판매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수산업체 창고에 냉동조기 수백 마리가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중국산이라고 적힌 상자 여러 개가 뜯긴 채 놓여 있습니다.

이 중국산 냉동조기를 8시간 동안 해동시켜 소금만 뿌린 뒤 영광굴비라고 적힌 상자에 넣으면 중국산 굴비가 영광굴비로 바뀝니다

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 수산업체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이런 방식으로 굴비 원산지를 속여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수산업체 사장 : 아, 지금 국산(으로 바꿔치는) 작업 안 해요. 지금 한 게 아니라니까. 옛날에 한 거라고요.]

경찰에 붙잡힌 업자 박 모 씨가 사들인 중국산 냉동조기 가격은 상자당 6만 원.

영광굴비로 둔갑시킨 뒤 상자당 25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김석/서울 도봉경찰서 지능팀 : 설명절을 앞두고 저가의 수입산 식품들이 고가의 국내산 선물세트로 속여파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가짜 영광굴비 중 1,500만 원어치가 이미 시중에 판매된 것을 확인하고 판매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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