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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m까지 치솟은 연기…일본, '화산 폭발' 조짐

<8뉴스>

<앵커>

일본 남부의 규슈지방의 한 화산이 대규모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산 분화구에서 붉은 불길이 치솟고 번개까지 칩니다.

검은 연기는 2,000m 상공까지 치솟아 하늘을 뒤덮습니다.

국내 천리안 위성이 포착한 사진을 보면 화산재와 연기가 분화구로부터 남동쪽 해상으로 넓게 퍼져 있습니다.

화산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산은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경계의 신모에산.

어제(26일) 갑자기 분화를 시작해 지금도 활발한 화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놀라 대피했고, 분출한 화산재가 내려 쌓이면서 농작물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 놀랐습니다. 가까워서 무섭습니다.]

교통 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분화의 영향으로 주변 미야자키 공항을 오가는 일부 항공기 편의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또, 쌓인 화산재 때문에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일부 도로는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화산 폭발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지면서 어젯밤 제주도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이 화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일본 재해당국은 이번 분화가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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