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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한파로 귀성포기…설연휴, 58만명 해외로

<8뉴스>

<앵커>

다음 주 설연휴를 앞두고 벌써 공항이 붐비고 있습니다. 한파에다 구제역까지 겹쳐 귀성을 포기하는 대신 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58만 명이 넘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의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국장.

설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벌써부터 북적입니다.

특히 올해 유난스러운 한파에 동남아 등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김우석/남양주시 평내동 : 세부 가는데요, 아무래도 따뜻한 나라니까 가서 노려고, 아이들 반팔 옷도 챙겨서 왔어요.]

구제역 때문에 귀성이 어려워진 것도 해외여행이 급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박형규/충북 청주시 : 처갓집이 경북 김천인데요, 지금 장모님과 며칠 전에 통화를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내려오는 것을 보류하고 구제역이 다 마무리 되면 그때 형제들끼리 얼굴을 보자…]

공항 곳곳은 이미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해졌습니다.

약국마다 동남아 여행객을 위한 전용 약품 세트를 마련했고, 겨울 외투 보관 서비스를 하는 항공사도 빈 공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혜진/항공사 관계자 : 작년에 비해서 옷 맡기시는 분들이 20% 정도 증가한 것 같고, 더 많은 분들이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실 것 같습니다.]

주차 대행 업체의 경우도 일손 부족에 대비해 지난주부터 30여 명을 임시로 고용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연휴 해외여행객이 58만 8천여 명을 넘어서면서, 설 여행객으로는 개항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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