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합요리로 인기있는 참홍어는 남획 때문에 씨가 마르면서 한마리에 40~50만 원을 부를 정도인데요, 이번에 인공 부화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양식의 길이 열릴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참홍어는 한 마리에 40~50만 원을 호가하는 귀한 어류입니다.
웰빙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어민들이 치어까지 마구 잡아들여 연간 어획량은 90년대의 6분의 1 수준인 5백 톤으로 급감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참홍어의 알을 인공 부화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인공부화 중인 참홍어의 알집입니다.
다시마처럼 생긴 이 알집에는 1개에서 최대 9개까지 참홍어 알이 들어 있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치어가 알에서 깨어날 수 있는 적정환경을 찾아낸 겁니다.
석달 정도 자란 치어가 탯줄을 통해 난황에서 양분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난황을 모두 먹어치운 치어는 알집에서 나와 5년 뒤엔 50-60cm의 성체가 됩니다.
[조영록/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13도씨 경에 산란하여 6개월 걸려서 치어가 됐습니다.]
연구진은 GPS 추적 장치를 통해 참홍어의 이동경로도 확인했습니다.
[조현수/국립수산과학원 서해연구소 박사: 참홍어의 인공부화와 생태학적 조사결과는 급격히 개체수가 줄고 있는 참홍어의 개체수를 늘리는데 아주 중요한 자료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산과학원은 인공부화된 참홍어 치어의 방류사업을 통해 어획량을 50% 정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