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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미호 구출작전 검토했었는데"…실패로 끝나

<앵커>

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돼 있는 금미호가 한때 군사 구출작전을 기대하면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금미호 선원 구출 대책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금미호는 지난 10월 피랍된 이후 해적 모선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해적들이  금미호에 해적질에 사용할 작은 배를 싣고 공해를 수시로 넘나들었다는 겁니다.

[김종규/현지 협상 에이전트 : 이 배를 가지고 해상으로 나가서 다른 배를 잡으러 나간 거죠. 그러니까 모선으로 이용한 겁니다.]

금미호는 공해로 나오는 때를 이용해 탈출작전을 시도했습니다.

금미호가 해적 모선으로 공해로 나올때 한국인 기관장이 엔진을 정지시켜 배를 멈추게 하고 그 틈을 노려 한국인 선원들을 구출한다는 시나리오였습니다.

매수한 소말리아 해적을 통해 해적모선으로 출항할 날짜까지 확인했습니다.

[김종규/현지 협상 에이전트 : 기관을 잠가버리 기관장이 배가 고장났다하고 배를 표류를 시키라 연락을 하고 작전을 해보자 그것까지 얘기가 있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계획을 통보받은 뒤  군사 구출작전도 논의했다"고 말하고 "다만 금미호 내부상황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작전을 포기했다"며 김씨 이야기를 뒷받침했습니다.

김 씨는 그 뒤 금미호에 냉동보관 중인 2억 원 어치의 대게와 선원들을 교환하자고 제안했지만 해적들이 현금만을 고집하며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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