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 오른 게 없다…목욕탕 등 서비스 요금도 들썩

<앵커>

물가가 큰 걱정입니다. 설을 앞두고 돼지고기를 비롯한 먹을거리 가격이 오른데 이어 서비스 물가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설 대목을 앞둔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은 구제역 여파로 썰렁하기만 합니다.

돼지고기 1킬로그램당 도매값은 사상 처음으로 8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구제역 이전보다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삼겹살은 1킬로그램에 1만 8천 원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공길주/돼지고기 도매상인 : 워낙 공급 못 받고,돼지도 비싸고, 주는 것만해도 감사합니다 하고 작업하는 거예요.]

돼지고기 대신 찾는 수요가 몰리면서 닭고기도 크게 올라 생닭 한 마리에 8천 원 가까이 합니다.

서비스 요금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부 대중목욕탕은 치솟는 연료비 때문에 목욕료를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올렸고, 이·미용실 중에는 정부와 지자체의 단속에도 아랑곳 않고 컷트 요금을 1만 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대폭 올린 곳도 있습니다

[미용실 업주 : 저희도 피치 못하게 가격을 인상하였습니다. 그래서 고객 분들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서 저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설 경비업체도 서비스 이용료를 10% 올렸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이후 한 달에 한 번 꼴로 종합 물가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오늘(27일)도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물가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