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DP 6.1% 성장…8년 만에 최고치 기록

<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도 3년만에 2만 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효자 품목은 반도체입니다.

사상 최대인 515억 달러 어치를 수출해 수출비중 1위에 올랐습니다.

선박과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품목의 수출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우리나라 수출 순위가 1년새 두 계단이나 뛰어 7위에 올랐습니다.

수출 호조로 금융위기 이후 움추렸던 기업들의 투자도 살아나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은 6.1%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금융위기 때 정부가 재정지출로 경제를 끌고 갔다면, 작년에는 민간부문이 확실하게 성장모멘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인당 국민소득도 3년 만에 2만 달러대 회복이 확실시됩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건 부담입니다.

정부는 올해도 우리 경제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로  5% 안팎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물가 급등은 경제 성장에 대한 국민의 체감온도를 떨어뜨리고 금리 인상, 소비 위축을 불러 올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통화당국의 고민이 깊은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