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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가격에 전세 팝니다!" TV홈쇼핑에 등장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최악의 전세난으로 집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입니다만, 오히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이른바 "역전세난"을 겪고 있는 아파트도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홈쇼핑에까지 전세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5일)밤, 한 홈쇼핑 회사 스튜디오. 

[쇼호스트 : 전세난을 넘어서 이젠 전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쇼호스트 : 상상을 초월하는 전세가격을 준비하고 정보를 드리고자 이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품목은 수도권 외곽의 아파트 전세 물건.

최근 입주가 시작됐지만, 집주인들이 제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자 건설업체가 대신 세입자 찾기에 나선 겁니다.

생방송 1시간 동안 2천 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자, 다른 건설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진성/홈쇼핑 업체 직원 : 수도권쪽 외곽이 있거나, 아파트는 실제적으로 좋으나 고객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이러한 지역에 있는 아파트 업체들이 문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이 아파트 단지도 지난해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75%가 비어 있습니다.

143제곱미터 평형의 전셋값이 1억 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김포와 송도 신도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박합수/국민은행 PB 부동산팀장 : 전세라는 것은 대부분 그 지역을 맴도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외곽지역에 대규모 물량이 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소진되기는 좀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전세 파동이 두세 달 더 이어지면, 과거 용인이나 남양주의 경우처럼, 전세 수요가 수도권 외곽의 비인기 지역까지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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