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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월11일 실무회담하자"…북 "조건없는 대화"

<8뉴스>

<앵커>

정부가 북측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다음 달 11일 열자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오늘(26일) 북측에 전화 통지문을 보내 다음 달 11일 판문점에서 군사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으면 본회담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비핵화 회담 개최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 포기 의사가 확인되어야 하며.]

오늘 방한한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를 UN 안보리에 상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스타인버그/미국 국무부 부장관 : 국제사회가 어떤 형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도 국제적 의무에 위배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6자회담의 길을 열어두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가 6자회담의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군사 실무회담과 6자회담은 이른바 투 트랙, 즉 별개 문제로 진행시킬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화의 전제조건을 내세우거나 대화 순서를 정하는 주장을 경계한다"며 조건없는 대화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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