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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회사에요" 대출 업체에 당신도 속았나요?

<8뉴스>

<앵커>

번듯한 시중은행의 자회사라며 대출을 손쉽게 받게 해주겠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자주 받으시죠. 솔깃한 제안이 많습니다만,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대출 관련 스팸 문자메시지.

이렇게 '신한금융'이라며 문자 메시지가 와 있습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받아 보겠습니다.

[(여기가 신한은행 계열사인가요?) 네, 금융사 계열은 신한(지주와) 같은 데 맞고요, 은행이 1금융권이고, 저희가 캐피탈, 2금융권인 거고요.]

거짓말입니다.

검찰 조사결과 이렇게 시중 유명 업체의 자회사라던 업체들은 대부분 무등록 대부중개업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업체에 대출을 알선하고는 심사료라며 대출액의 최대 20%를 중개 수수료로 뜯어갔습니다.

법적으로는 중개 수수료를 고객이 아닌 대부업체로부터 받게 돼 있고 수수료도 대출액의 0.3~0.5% 수준입니다.

당장 돈이 급한 서민들을 속여 바가지 수수료를 뜯은 것입니다.

[최 모 씨/대부중개업체 피해자 : 협박을 하더라고요 전화로. 집에 전화하고, 우리 집도 찾아오겠다고… 한 일주일 정도 전화 왔습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지난 2년 동안 35억 원의 불법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39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대부중개업체 7곳을 적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홍종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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