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소식, 오늘(26일)은 인천에 있는 한 무료급식소의 아름다운 얘기를 전해드립니다. 인천 연결합니다.
채홍기 기자! (네, 인천입니다.) 급식소가 공동체를 만드는 꿈이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소외받지 않고 사는 공동체를 꿈입니다.
그 꿈을 향해 조금씩 익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시 동구 화수동 민들레 국수집.
노숙인 5~6명이 늦은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2003년 식탁 하나로 시작한 국수집은 이제 식탁 6개를 갖춘 어엿한 식당으로 자라났습니다.
식단도 국수에서 밥으로 바뀌었고 요리와 배식을 하는 봉사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루 급식인원이 3~400명이나 되지만 음식이 모자라는 때가 없습니다.
오후만 되면 국수집 앞에는 후원자들이 보내주는 재료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후원 물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나눠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나눠준 쌀은 2,000포대, 이달에만 200포대를 나눠줬습니다.
무료급식으로 시작한 국수집은 재작년 노숙인 쉼터인 희망센터로 이어져 자립의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게하고 인문학 강좌도 열고 무료진료도 하고 있습니다.
자립의지가 보이는 사람에게는 방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올해는 옷을 나눠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점퍼와 옷, 신발을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마련했습니다.
희망센터 회원에 한해 무료로 나눠줍니다.
의식주가 해결돼야만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국수집의 꿈은 함께 사는 공동체입니다.
조선시대 탄압을 피해 산속에 마련했던 천주교인들의 마을이 모델입니다.
[서영남/민들레 국수집 대표 : 하나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없이 사는 그런 분명히 될 수 있거든요. 2백년 전에도 됐으니까. 그런 마을 민들레 마을을 만들면 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의 꿈이 익어가면서 우리 주위의 어둠과 아픔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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