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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스크린이 뭔가요?

N스크린이 뭔가요?

- 직장인 박씨는 분당에서 광화문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면서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는 영화를 흔히 감상합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는 1시간 정도. 영화가 절반 정도 끝나면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결국 나머지는 점심시간이나 퇴근길에 감상해야 합니다. 박씨는 그러나 퇴근길에는 오전에 감상했던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보아야 했던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보았던 부분이 기억이 나지 않거나, 그 부분에 표시를 해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마지막으로 보았던 부분을 수첩에 메모까지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 직장인 김씨는 박씨 처럼 분당에서 광화문까지 출근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합니다. 그러나 박씨와 달리 이틀사이 벌써 4편의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새롭게 등장한 N 스크린 서비스 덕분이었습니다. 오늘은 김씨가 사용한 N스크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N스크린 서비스란 스마트폰, PC, TV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이용자가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여기서 사용하는 N이란 다수 또는 복수라는 의미인 영문 'numerous'에서 왔습니다.. 호핀이라고도 불리는 이 서비스는 N 스크린 전용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됩니다. 이 호핀 단말기를 TV와 연결하면 셋톱박스 기능까지 합니다.

위에서 잠깐 소개했지만 N스크린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것입니다.  TV와 컴퓨터,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기기로 옮겨가며 자신이 중단한 시점부터 연속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외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동영상을 관람하고 실내에서는 스마트폰을 TV와 연결해 시청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교육방송을 시청하는 분들에게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의문점이 하나 생깁니다. 경쟁 업체가 서비스 하고 있는 웹 하드와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SKTelecom ( SKT )에 따르면 N 스크린은 현재 나와 있는 모든 디지털 기기에 맞게 UI가 설계돼 있어 화면을 축소하거나 확대해가며 동영상을 감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컨텐츠가 처음부터 화면 크기에 맞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모든 단말기가 N스크린 서비스 사용 가능한지?
일단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단말기에는 호핀 기능이 담겨져 있어야 합니다. 이 기능을 디폴트로 갖고 있는 기기는 아직 없습니다. SKT의 오동준 매니저에 따르면 SKT는 오는 3월부터 관련 어플을 만들어 공개합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경우(일반 2G나 3G폰)에는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영화, 교육, 공중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감상하던 중 전화가 오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를 감안해 SKT는 리모콘을 개발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하는 중이라면 이 리모콘을 이용해 문자를 주고 또 통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리모콘에는 문자 발신 기능과 통화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가?
N 스크린의 성공은 무엇보다 콘텐츠가 결정할 것입니다. 따라서 SKT는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SKT에 따르면 국내 공중파 방송사는 물론 해외 방송사 프로그램과 영화 확보에 노력하고 있답니다.

트래픽 쏠림현상은?
N스크린 서비스는 3G망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무한정 요금을 쓰고 있다하더라도 3G망으로는 어렵습니다. 특정 지역에서 이용자 증가에 따른 트래픽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wifi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점도 이동통신사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wifi가 불안정하면, 이 서비스도 제대로 이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가격은?
SKT는 일반 IPTV 콘텐츠 가격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가격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SKT만 N스크린 서비스를 하나?
아닙니다. KT와 LGT 역시 SKT의 호핀과 비슷한 서비스를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했습니다. KT는 UCLOUD, LGT는 유플러스 박스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데 제품마다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용량과 성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부 포털 업체도 유사한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웹 상에 하드디스크를 올려 놓은 듯한 기능과 웹에 있는 하드디스크에서 갖가지 데이터를 구입하고 즐길 수 있는 기능 등 두가지로 나누어 진다고 보면 됩니다.

N스크린의 미래는?
SKT는 현재 영화, 드라마 등 3500여 편의 유.무료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말까지 콘텐츠를 만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합니다. 또 개인 자료를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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