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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이 원하는 것은 '돈'…"인질과 맞교환 불가능"

생포한 해적들 국내 압송해 사법 처리

<8뉴스>

<앵커>

삼호주얼리호 속보 전하겠습니다. 생포한 해적과 납치된 금미호 선원을 맞교환하는 방안이 잠시 나왔습니다만, 이 방안은 불가능한 것으로 우리 정부가 결론지었습니다. 생포한 해적들은 국내에서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로 109일째 억류 중인 금미호 선원.

김황식 총리가 모든 방안을 원점에서 검토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현재 피랍 억류 중인 금미호 선원의 구출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삼호주얼리호 생포 해적과 금미호 선원을 맞교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말리아 해적 조직이 100개가 넘을 정도로 서로 조직이 다르다는 점, 해적들이 노리는 건 인질 몸값 단 하나뿐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김종규/금미호 협상 현지 에이전트 : (해적들이) 돈을 포기하고 (생포된) 행동 대원들
목숨을 건진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질 맞교환 추진도 해적과 협상 아니냐는 원칙론이 정부 입장으로 재확인됐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가 해적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은 저희들이 견지하고 있습니다.]

금미호가 소말리아 영해에 있는 만큼 군사 구출작전은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협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금미호 선원의 억류가 더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질 맞교환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생포된 해적들을 국내로 압송해 사법처리 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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