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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발언에 영향? 여, 개헌 불씨 재점화 움직임

<8뉴스>

<앵커>

정치권의 개헌 논의, 사그러드는 듯 했는데요, 최근 여권 핵심부에서 다시 불씨를 지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건지, 정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개헌과 관련된 의원총회를 당초 오늘(25일) 열 예정이었습니다.

논란이 돼 온 개헌문제를 매듭짓자는 취지였는데 설 이후인 8일로 미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줬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제 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개헌논의를 당에서 제대로 해 달라. 성사가 안되더라도 진지하게 논의하는 게 여당의 책임"이라고 주문했습니다.

개헌공론화를 앞장서 추진해온 이재오 특임장관 측은 크게 고무됐습니다.

대통령의 확고한 개헌 의지가 확인됐다며 당 차원의 총력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개헌 의원총회 때까지 2주 동안의 시간을 번 만큼 의원 개개인들을 직접 만나 개헌 찬성론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도 힘을 실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의원들이 해외에 많이 나가 있고, 그래서 구정 후에 설 이후에 집중적으로 날짜를 잡아서 논의하는 게…]

그러나 만찬에 함께 참석했던 김무성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말은 평소하던 발언 수준이었다"며 해석에 대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게다가 친박 측이 여전히 냉담한데다 민주당 역시 현 시점의 개헌논의에는 부정적이어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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