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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살림에 추위 피하려다…화재 참변 잇따라

<8뉴스>

<앵커>

한파가 이어지면서 안타까운 화재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없는 살림에 추위를 피하려 불을 피웠다가 화재로 변을 당한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물을 세차게 뿌려대고 집에서는 하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오늘(25일) 오전 9시 10분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의 재개발구역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에서 잠을 자던 17살 오 모 군과 친구 2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집 한채를 순식간에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김경숙/목격자 : 까만 연기 밖에 안나왔어요. 그래가지고 119 신고하고 돌아선 순간, 불이 확 붙어버리더라고.]

얼마 전 오 군의 가족은 추위를 견디다 못해 인근 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군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따금씩 살던 집에 오곤 했습니다. 

[이웃 주민 : 누나하고 동생인지 남자 애 하나 있는 것 같고 가끔은 와 있는데 제가 몇 번 본적은 없어요.]

오늘 오후 5시 50분쯤엔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 뒤편 쪽방 건물에서 불이 나, 한때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 3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고물상에 있던 굴삭기가 1대가 화재에 전소됐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굴삭기 엔진을 녹이려고 모닥불을 피웠다가 불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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