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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대 앞둔 의경, 목숨 끊어…'가혹 행위' 당해서?

<8뉴스>

<앵커>

최근 부대 내 가혹행위로 한 전경부대가 해체됐는데요,오늘(25일) 인천에서는 귀대를 앞둔  의경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역시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주안동의 한 건물 주차장입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21살 심 모 이경이 주차장 근처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옷을 입은 상태였으니까 마네킹인 줄 알았어요. 서 있는 상태로 나무에 기대 있는…]

지난해 4월 전입한 심 이경은 군 생활에 적응 장애를 보여 두 달간의 병가를 다녀온 뒤 지난해 7월부터는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심 이경은 복귀를 하루 앞둔 어제 저녁 집을 나선 뒤, 오늘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고 심 이경 어머니 : 적응을 계속 못 하더라고요. 처음 거기 가서 다치면서 선임들도 그렇고, 폭언이나 폭행이나 이런 게 있었던 거 같더라고요.]

이 부대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구 모 일경이 선임들로부터 구타를 당해 해당 선임병이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

해당 부대는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구타나 가혹행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은 심 의경이 복귀 후 선임의 괴롭힘이 두려워 자살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타 여부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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