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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응급 구조에 '헬기 동원'…사망자 줄인다

<8뉴스>

<앵커>

한 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400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는 신속하게 구조했다면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응급구조에 헬기를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7일 울산 경부고속도로 버스 7중 추돌 사고.

100여 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였지만, 헬기가 출동해 중상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 단 1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헬기를 이용한 긴급 구조 활동을 앞으론 고속도로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됩니다.

주로 산악구조나 화재진화에만 국한된 소방 헬기를 고속도로 사고 구조작업에도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도로가 막혀 구급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상황이면 경찰의 요청에 따라 소방방재청 헬기가 출동하게 됩니다.

도로 위에 헬기 착륙이 어려우면 구급대원들이 줄을 타고 내려가 응급처지를 하게 됩니다.

[장권영/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 : 소방항공대에서는 경찰병원에 들러서 의사를 싣고 현장에 내려서 인명구조활동을 한 후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일반 도로보다 대형사고 비율이 20배나 높고 따라서 사망률도 4배 이상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헬기를 이용한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확립되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분의 1정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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