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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스러졌는데, 6년근 홍삼? 대목 노린 불량식품

<8뉴스>

<앵커>

설 대목을 앞두고 떡국이나  만두, 선물용 상품 할 것 없이 불량식품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걸 다시 포장하거나, 불량 재료로 식품을 만들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전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떡국과 떡볶이 재료를 생산하는 한 공장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가래떡을 담았던 포장지가 널려 있습니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시루로 가래떡을 재가공하고 있습니다.

업체대표는 무조건 오리발입니다.

[A업체 대표 : 그건 제가 잘 몰랐습니다. (사장님이 몰랐다면 말이 됩니까?) 요 며칠간 제가 일을 안 했거든요.]

냉장고 안은 더합니다.

[단속반원 : 유통기한 다 지났잖아요. 오래된 것은 2008년도 있고 2009년도 있고…]

그냥 보기에도 지저분한 만두공장.

만두 속으로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적어놓고 실제는 100% 돼지 지방만 사용했습니다.
[B업체 직원 : (왜 이 지방을 만두 만드는데 사용했어요?) 전부 다 이렇게 하니까요. 다른데 가보셔도 다 똑같습니다.]

값비싼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버섯도 지난해에 유통기한이 끝났습니다.

미국산 호도는 지난 여름까지로 2년간의 유통기한이 끝났습니다.

대형마트에 납품되던 6년근 홍삼엑기스.

재료를 보니 6년근이란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4년도 안되고 보관 상태도 나쁜 이같은 부스러기 삼을 이용해서 마치 6년근 정품인 것처럼 상품을 만들어 대형마트에서까지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는 이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설 성수 식품을 제조한 업체 12곳을 단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

(영상취재 : 박영준(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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