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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외제차를…" 민박 여주인 납치 일당 검거

고성경찰, 납치.감금 거액 인출 4명 검거..여주인 무사히 귀가

"남편이 외제차를…" 민박 여주인 납치 일당 검거
전자충격기를 이용해 부녀자를 강제로 납치한 뒤 일주일 동안 끌고 다니며 거액을 빼앗은 일당 4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25일 부녀자를 납치.감금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최모(40.인천시 부평구)씨와 최씨의 동네 후배 조모(29.인천시 남구)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9일 오후께 고성군 현내면 손모(46.여)씨의 민박집에 침입, 전자충격기로 위협해 손씨를 승용차로 납치한 뒤 현금 820만원과 귀금속 등 3천82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 등은 민박업을 하는 손씨의 남편 임모(56)씨가 평소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으며, 현금 인출책과 운전 등 각자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손씨를 납치한 최씨 등은 손씨의 손발을 묶고 승용차에 태운 채 고성과 강릉, 충북 제천, 양양 등지의 현금인출기를 돌며 일주일간 6차례에 걸쳐 현금 820여만원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등은 손씨의 납치사실을 남편 임씨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손씨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안심을 시켰으나, 남편 임씨는 사흘이 지나도록 손씨가 귀가하지 않자 지난 21일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방범용 CCTV 등으로 용의차량 추적에 나선 끝에 범행 일주일 만에 남편 임씨까지 납치하려던 최씨 등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들의 승용차에는 수갑과 전자충격기, 밧줄, 가발 등의 범행 도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 등을 상대로 여죄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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