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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백화점, 비싼줄은 알았지만…

<앵커>

설을 앞두고 선물 준비에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에서 사면 마트나 시장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고희경기자 나와 있습니다. 똑같은 제품도 백화점이 얼마나 비싼 건가요?

<기자>

우리가 백화점 선물세트하면 재래시장이나 마트 제품 보다는 품질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값을 더 많이 치르죠, 그런데 같은 물건을 백화점에서 판다는 이유만으로 값을 더 치른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울 겁니다.

얼마나 비싼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재래시장의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양주 선물세트 가운데 가장 많아 팔린다는 발렌타인 17년산입니다.

백화점에서는 팔리는 가격은 14만 5천원, 똑같은 제품을 대형마트에서 찾아봤습니다.

11만 9천원, 술병 뒤에 할인매장용이라고 적혀 있는 것 말고는 차이가 없는데요, 양주값의 20%는 백화점 이름값인 셈입니다.

설 선물로 가장 많이 나가는 과일과 한우같은 제품은 가격차이가 더 많이 났습니다.

백화점에서는 저농약으로 재배한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신고배 9개를 넣고서 13만 5천 원을 받았는데요, 전통시장에서는 재배방식과 당도, 갯수까지 같은 신고배 세트를 3만 5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품질이 '1등급 이상'인 4kg 짜리 한우갈비 세트의 경우에는 백화점에서는 31만 원이지만 전통시장에서는 품질이 더 좋은 원 플러스 등급이 20만 원대 였습니다.

백화점 이름값 치고는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경제인을 대표하는 전경련 회장 자리가 6개월째 비어 있는데 아무도 하겠다고 사람이 없다고요?

<기자>

네, 작년 7월에 조석래 회장이 갑작스럽게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후 사실상 계속 공석으로 비어 있습니다.

어제(24일)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의 간담회 자리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전경련 회의실에 속속 입장하는 총수들에게 전경련 회장직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하겠다는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건희/삼성전자 회장 : (차기 전경련 회장은 어떤 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전경련이 정할 문제이지,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야.]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전경련 회장직 혹시 추천하시면 어떻게 하실 생각?) …….]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지금 (동계올림픽) 유치도 하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생각해.] 

이렇게 전경련 회장직 얘기만 나와도 모두들 손사래를 치는데요, 총수들 가운데 최연장자로서 회장직 제의를 받고 있는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도 의향을 묻자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앵커>

전경련 회장직이 이렇게 인기가 없는 게 어떤 이유인가요?

<기자>

일단 재계의 수장으로서 대외활동이 늘다보면 아무래도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없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인데요,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전경련 회장직이라는 것이 책임은 많은데 반해 그만큼 이점은 없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전경련이 재계를 대변하는 이익단체의 이미지가 강한데 요즘처럼 '상생'이 강조되는 시대 회장직을 맡으면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회장직을 공석으로 비워둔 채 전경련의 위상은 점점 더 추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주식시장은 금요일에 많이 떨어졌는데, 어제는 반등에 성공했네요?

<기자>

지난 금요일 급락의 충격을 딛고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적극매수에 나선 연기금 덕분이었습니다.

연기금이 어제 18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해 작년 11월말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자금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었습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2280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셀코리아를 이어갔는데요, 그나마 선물에서 1조 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에 버팀목이 됐습니다.

"어제는 지난 주말  주가가 많이 빠진 것에 대한 반등이다" 이렇게들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연초 시장을 이끌던  외국인들이 계속 주식을 팔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지수 12.24포인트 올라  2080선을 넘었습니다.

코스닥도 1.3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만 강세를 보였고, 중국과 홍콩은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로 사흘 만에 하락해 3원 10전 내린 1,12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오늘 새벽에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주요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보이면서 다우존스지수가 12000선에 육박하는 등 급등했습니다.

지난 주말 약세가 이어지면서 오늘은 본격적인 조정장세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맥도널드 등이 작년 4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보인 것으로 나타나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살렸습니다.

또 지난해 4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한 인텔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번주에도 다우지수 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올들어 처음으로 세 자리수 상승 108.68포인트 올라서 11980선을 넘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 넘게 올라서 2717.55로 마감됐고요.

S&P 500지수도 1290.84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도 경기전망이 밝아지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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