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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장인·장모는 가족?…10명중 5명 "아니다"

<앵커>

'우리 가족'이라고 하면 몇 명의 얼굴이 떠오르시나요? 배우자와 아이들, 자신의 부모는 당연히 포함하지만 시부모나, 장인, 장모는 넣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부모나 장인, 장모, 손자, 손녀는 우리 가족일까 아닐까?

민법에는 분명히 친족으로 돼 있지만 심리적으로 가족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2천 5백 가구 4천 7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시부모나 장인, 장모를 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에 그쳤습니다.

5년 전 80%가 가족이라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가족에 대한 인식범위가 크게 축소된 겁니다.

며느리나 사위, 조부모나 손자, 손녀 등을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도 20%대에 불과했습니다.

평균 가족원이 2.9명일 정도로 세대 규모가 자꾸 줄어드는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또 자녀교육이나 주택구입 등 모든 부문에서 여성의 발언권이 더 높아지는 등 의식적으로는 부부 사이가 많이 평등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결혼비용은 여전히 남편이 8천만 원, 부인이 3천만 원을 부담하고 있고, 명절을 보낼 때는 남편 쪽 가족과 보내는 경우가 62%에 달하는 등 현실에서는 남성 중심적인 가정문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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