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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만 늦었더라도…해적의 로켓포 공격 당할 뻔

<앵커>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가한 UDT 대원들의 수기가 공개됐습니다. 우리 저격수가 1초만 늦었더라면 해적의 로켓포 공격에 당할뻔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링스 헬기와 최영함이 삼호주얼리호로 접근하는 순간, 조타실 근처에 있던 해적 한 명이 휴대용 로켓발사기 RPG 7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이 때 최영함의 가장 높은 곳인 마스트에서 박상준 중사가 저격용 소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로켓포를 들고 있던 해적은 쓰러졌습니다.

박 중사는 수기에서 "해적 한 명이 RPG-7을 최영함 쪽으로 겨냥하는 것을 보고 조준사격 했다"고 밝혔습니다.

저격이 1초만 늦었어도 우리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던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대원들의 수기에는 "해적들이 겁에 질려있다" "섬광이 잦아들때 돌진했다"는 등 UDT 대원 특유의 자신감이 배어 있는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에 대해서는 떨어지는 체온 등 부상상태를 자세히 묘사하며 위급했던 상황도 생생히 설명했습니다.

1차 작전에 실패한 뒤 동료들의 부상을 보며 느낀 공포심과 해적들에 대한 분노가 교차하는 인간적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군은 청해부대원 6명의 수기를 책으로 발간해 장병 교육용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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