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사퇴 과정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일방적인 사과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23일) 저녁, 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를 삼청동 안가로 초대했습니다.
형식은 당청간 만찬 회동이었지만, 내용은 '정동기 낙마 사태'를 설명할 기회를 달라는 당의 요구를 대통령이 받아들인 것이었습니다.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는 '정동기 자진 사퇴 촉구'가 방법론에 있어 잘못됐다고 사과했습니다.
당-정-청 협력 강화도 다짐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당-정-청이 함께 협력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
이 대통령은 '정동기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뒤, 당-정-청은 공동운명체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의 독자행동을 우회적으로 경고했습니다.
당 지도부의 사과를 계기로 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한나라당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의 분위기가 완전히 흔쾌할 수 있겠냐"며 당측의 설명과는 여전히 온도차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사과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서, 자칫 또 다른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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