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가전쇼에 모습을 드러낸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본격 행보로, 형제경영체제의 재가동을 알렸습니다.
SK의 형제 경영은 창업 1세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53년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선경직물이라는 직물공장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SK.
1962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을 때 구원투수로 합류한 것이 동생 최종현 회장이었습니다.
1973년 창립주 최종건회장이 타계하며 회사를 물려준 것도 동생 최종현 씨.
최종현 회장은 형의 숙원 사업이었던 유공을 80년에, 94년에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단숨에 SK를 대기업 반열에 올려놓습니다.
[정동길/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 에너지산업에 머물렀다면 오늘과 같은 선경은 없
었을 것. 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고 IT 산업에 뛰어든 것이 가장 큰 동력이었다.]
2대 최종현회장 타계 후, 3대 회장으로 추대된 것은 장남 최태원씨로 창업주 입장에선 조카에게 경영권을 넘긴 셈입니다.
창업주 최종건회장 가에게는 소재 화학 계열사가 돌아갔는데, 현재 차남 최신원 씨는 SKC회장으로, 최신원 회장의 장남 성환씨가 SKC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경영수업중입니다.
창업주의 삼남 창원 씨는 SK케미칼과 건설의 부회장으로, 차녀 혜원 씨의 남편인 박장석씨는 SKC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2대회장, 최종현회장 가의 장남인 태원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와 결혼했으며 현재 노소영 씨는 구워커힐미술관이었던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입니다.
2004년 소버린사태 등으로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던 차남 재원 씨.
그룹지주사와 SK텔레콤 등기임원에 오른 이후 그룹내 활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행복나눔재단 이사로 있는 장녀 기원 씨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SKC&C 지분10.5% 등을 가지고 있는 여성 최고 주식부호 중 한명입니다.
최근 맷값폭행으로 3년형을 구형받은 최철원 전 M&M 대표는 창업주 최종건회장의 둘째동생인 최종관 전 SKC고문의 장남입니다.
이렇게 해서 최종건 최종현, 두 형제를 뿌리로 성장한 SK는 경영권을 이어받은 최태원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이 그룹 주역인 통신과 에너지 계열을, 창업주의 직계인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부회장이 SKC와 SK건설 등 화학과 건설 계열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이 결국엔 계열분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계열사간 지분정리엔 적잖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따로 또 같이' 경영체제…SK 가계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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