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선뉴플] 28억명이 움직인다!…중국 '귀성 전쟁'

<앵커>

올해 설 귀성은 예년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구제역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귀성전쟁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8억명이 움직입니다. 이쯤돼야 민족 대이동입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남역엔 이른 아침 시각 부터 귀성객들로 가득찼습니다.

표를 사는 것 부터 열차를 타기 까지 하루가 넘게 걸렸지만 마음은 이미 고향에 가 있습니다.

중국의 설인 춘제를 앞두고 교통당국은 지난 19일 부터 다음달 27일 까지 40일 동안을 특별 운송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연인원 28억 5천만 명이 각 지로 이동할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왕용핑/중국 철도부 대변인 : 올해는 철도로만 지난해 보다 13% 정도 늘어난 2억 3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다 보니 고향가는 열차표를 구하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양즈챵/귀성객 : 표 사기가 너무 힘들어요.맨 앞에서 기다렸는데도 사려는 표가 다 없다고 하네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위조 열차표 까지 등장했습니다.

방송에선 위조된 열차표를 구분하는 방법까지 알려줄 정도입니다.

[차이리링/철도 공안 : 보통 날짜가 지난 열차표로 만듭니다. 날짜, 열차편, 좌석번호 등을 긁어내고 위조하는 거죠.]

악천후도 귀성길을 고생길로 만들고 있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후난과 쓰촨, 안후이 성 등 남부 7개성에는 비와 눈이 내려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50개 넘는 도로가 통제되면서 일부 장거리 버스들이 아예 출발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표 구하기도 어렵고, 날씨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마음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한 껏 들떠 있는 모습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