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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당할 수 없다'…말레이시아도 해적 소탕

<8뉴스>

<앵커>

소말리아 해적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여러 국가는 최근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삼호주얼리호가 구출되던 그 시간에, 말레이시아 해군도 근처 해역에서 해적 소탕에 성공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 부대가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펼치던 그 시각,

말레이시아 선적의 화학제품 운반선 '붕가 로렐'호는 근처 해역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AK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소말리나 해적 7명이 탄 소형 보트가 어디선가 나타나 빠른 속도로 '붕가 로렐'호로 접근했습니다.

해적들의 공격을 받자 선원들은 황급히 구조신호를 보냈고 때마침 인근 22킬로미터 지점을 지나던 말레이시아 군함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군함에 탑승하고 있던 말레이시아 특수 부대원들은 헬기 1대와 공동작전을 펼쳐 2시간만에 해적들을 모두 생포하고 선원 23명을 구출했습니다.

해적 3명이 부상을 입었을 뿐 선원들과 특수 부대원들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해적들의 선박 납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예전과 달리 각국은 최근 들어 인질 구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스테판 에스킨/해사 전문 변호사 : 현재 29척의 선박과 7백 명이 넘는 선원들이 해적
들에게 잡혀 있습니다.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2008년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피랍된 자국 유람선과 요트를 구해냈고 미국과 러시아도 각각 2009년과 2010년에 구출 작전에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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