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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도심서 반정부 시위…유혈사태로 번져

<앵커>

튀니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주변 국가들로 확산되는 가운데 발칸반도에 위치한 알바니아에서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2~3명이 숨지는 유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 도심에서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집권 민주당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시작됐으나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지르자 경찰이 강력 진압에 나서면서 유혈사태로 번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위대 2~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시위대 수백 명이 총리실이 있는 정부청사 앞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시위가 격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알바니아 부총리가 뇌물수수 혐의로 사퇴한 것을 계기로 야당이 조기 총선을 촉구한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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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동안 지속된 독재정권이 붕괴된 튀니지에서는 집권여당의 해체를 촉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은 벤 알리 대통령이 튀니지를 떠났지만, 그가 이끌던 집권당 인사들이 주요 부처 장관에 그대로 유임됐다면서 집권당의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도 시민 수천 명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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