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순간들…4시간 58분 '아덴만 여명작전'

<앵커>

날이 밝아오는 새벽에 전격적으로 실시된 '아덴만 여명 작전', 4시간 58분간의 긴박했던 이번 작전을 시간대별로 정영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각 새벽 4시 58분, 인도양 해상에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한 순간 아덴만 여명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 주변으로 최영함이 함포를 쏘며 엄호사격을 펼치고 이어 하늘의 링스헬기에선 해적들이 모여 있는 선교를 향해 총격을 가합니다.

새벽 6시 20분.

양동작전에 해적들이 당황한 틈을 타, 고속단정을 타고 접근한 해군특수전 여단, UDT 대원들이 선상 진입에 성공합니다.

6시 30분.

해적이 점령한 선교에서 총격전을 벌인 끝에 선장을 구출합니다.

첫 번째 인질 구출이었습니다.

6시 50분.

선실 내부 진입을 시작한 UDT 대원들은 격실에 분산돼 있는 피랍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총격전을 벌이며 한 곳 한 곳 장악해 나갑니다.

57개의 격실을 모두 확인하며 선원 21명 전원을 구조하는 동안 3시간이 흘러갑니다.

마지막 남은 해적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시각은 9시 56분.

피말렸던 4시간 58분간의 아데만 여명 작전이 성공으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