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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빌라촌에 '짝퉁 매장'…일본 관광객에 팔아

<8뉴스>

<앵커>

유명 제품들을 그대로 모방한 이른바 '짝퉁 제품'들이 단속을 피해 주택가로 숨어들고 있습니다. 고급 빌라에 비밀매장을 만들어놓고 짝퉁 물건을 팔아오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샤넬과 에르메스 등 해외 유명 상표를 단 가방과 시계 등이 진열대 위에 즐비합니다.

한 쪽 진열대에서는 손님들이 앉아 물건을 고르는 등 마치 백화점을 방불케 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곳은 안 모 씨가 일본인 관광객만을 상대로 비밀리에 영업을 하고 있는 가짜 명품 매장.

단속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주로 모이는 서울 이태원동의 이런 고급빌라에서 영업을 해 온 겁니다.

지난 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짝퉁 제품 1,400여 점을 전시해 놓고 일본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안 모 씨/피의자 :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면 아무래도 단속 위험이 있으니까요. 일본사람들이 이런 쇼핑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관광객들을 모집한 여행사 가이드는 수수료로 물건값의 15%에서 20% 정도를 챙겼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아무래도 좀 비밀스럽게 하다보니까 저도 가 본 적이 없을 정도죠. 호텔 로비도 가고 손님들이 원하는 곳은 다 (데리러)가요.]

경찰은 안 씨와 여행사 가이드 등 2명을 입건하고, 위조 명품을 밀수한 나머지 일당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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