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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 "이대호 자존심 짓뭉개" 연봉조정 후폭풍

<8뉴스>

<앵커>

국내 프로야구 간판타자인 롯데 이대호 선수에 대한 연봉 조정 결과를 놓고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구단 측의 주장대로 연봉을 조정하자 선수협회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이대호의 연봉에 대해 롯데 구단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7억 원을 주장한 이대호보다 자체 연봉 고과를 기준으로 6억 3천만 원을 제시한 롯데측 주장을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자 팬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KBO 게시판에는 KBO가 구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스스로 내팽개쳤다는 비난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과 타격 7관왕의 위업을 이룬 간판 스타의 자존심을 구단이 돈 7천만원에 짓뭉개버렸다고 질책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도 나섰습니다.

선수 측 인사가 참여할 수 없는 연봉조정 제도를 포함해 현행 야구규약에 대한 법적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역대 20번의 연봉조정에서 구단이 19번이나 이긴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권시형/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권리를 침해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그 효력이 중지될 수 있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사자인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불편한 심정으로 전지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대호/롯데 내야수 : 후배들이 앞으로 (연봉 조정을) 당연히 안 해야한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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