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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새벽 공격' 택했나?…해적 모선 합류 전 기습

<8뉴스>

<앵커>

그렇다면 우리 군은 왜 오늘(21일) 새벽을 작전 타이밍으로 잡았을까요? 해적들의 본거지가 가까워 오면서 해적 모선이 합류할 기미를 보인다는 첩보가 결정적 이유가 됐습니다.

보도의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군사 구출 작전이 벌어진 곳은 소말리아 영해에서 약 1천 2백km 떨어진 공해였습니다.

더이상 소말리아 영해로 접근하면 군사작전이 힘들어질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청해부대는 중요한 첩보를 포착했습니다.

[이성호/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소말리아 항으로부터 적의 모선이 합세하기 위해서 마중나오는 이러한 첩보를 저희들이 받았습니다.]

보통 모선 한 척에 타고 있는 해적들은 30여 명.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 13명과 합세할 경우 구출작전 자체가 2~3배로 힘들어진다는게 군의 판단이었습니다.

더구나 이 해적 모선이 미사일까지 탑재한 6백톤 급이며 속도를 감안하면 36시간 이내에 삼호주얼리호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도 보태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적들이 고립돼 있을 때 구출작전을 전개해야한다"며 작전 개시 시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D-데이는 오늘, H-아워는 현지 시각 새벽 5시로 정했습니다.

해상에서 동이 트는 시간이었습니다.

해적들의 경계가 가장 느슨하고 해적과 선원 식별이 가능한 군사 구출작전을 위한 최적의 시간대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이재영,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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