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 6일만인 21일 구출된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주얼리호 선사인 부산 삼호해운㈜ 손용호 대표이사는 "회사 선박 2척이 잇따라 해적에 피랍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선원 모두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현재 삼호주얼리호는 선박 점검을 마친 뒤 최영함의 호송을 받으며 안전지대로 항해할 것"이라며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선원 귀국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 대표와의 일문일답.
--선원들이 무사히 구출됐다는 소식은 언제 들었나.
▲21일 오후 2시가 조금 지난뒤 국방부로부터 모두 무사히 석방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선원 가족들에게 구출 소식 언제 알렸나.
▲국방부에서 구출소식을 들은 뒤 오후 2시30분부터 연락했다. 선원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고 했더니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정부에 고맙다고 말했다.
--부상을 입은 선장의 가족 반응은.
▲선장이 치명상을 입은 것은 아니어서 가족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이른 시일 내 회복하기를 바란다.
--선원가족에 군의 구출작전 돌입 사실을 알렸나.
▲선사인 우리도 몰랐다.
--선원들의 귀국 일정은 어떻게 되나.
▲현재 삼호주얼리호와 통화가 안된다. 선박 통신장비에 손상이 있는 것 같다. 삼호주얼리호와 통화한 뒤 배의 상태를 파악하고 배가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게 우선이다. 선원 건강검진을 마치고 귀국시키겠다. 귀국하는데 일주일 정도 걸릴 것이다.
--통신장비가 얼마나 훼손됐나.
▲선원들 스스로 복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진 것 같다.
--피랍 후 선장 연락은 됐나.
▲피랍된 후 삼호주얼리호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선장과 2차례 짧게 간단한 내용으로 통화했다.
--군 구출작전 때 선장이 기지를 발휘했다는데.
▲보통 때도 해적 출몰지역을 항해하기 전에 해적 대응훈련을 한다. 구출작전 당시 선장이 배의 속도를 낮춘 것으로 들었다.
--삼호드림호 피랍 이후 대책 없었나.
▲전 임직원이 해적 노이로제에 걸렸다. 배에 경비인력을 태우거나 해적이 배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장치를 설치했다.
--회사 소속 배가 2번이나 해적에 피랍됐는데.
▲회사로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다. 삼호드림호 피랍사건 후 피랍 방지를 위한 노력을 많이 했었다. 예를 들면 해적 출몰 예상 해역을 항해할 땐 24시간 선박과 연락하고 감시한다.
--이번에도 석방금을 줬다면 어땠을까.
▲삼호드림호 때는 보험으로 처리해 큰 무리 없었다. 주얼리호도 보상한도 4천500만달러짜리 보험에 들어 있었다.
(부산=연합뉴스)
'선원 전원 구출' 삼호해운 손용호 대표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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