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1일 "외교는커녕 내치와 구제역 문제 등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할 청와대가 야당에 대해서 험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광주시 정책협의에서 "청와대는 그런 험담을 하기 전에 바른 길로 들어가 빨리 구제역을 잡고 공직자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정치를 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석현 의원이 제기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아들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의 제보 출처로 청와대를 언급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전날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이간질하는 반간계를 쓰고 있다"고 비판한데 따른 반박 차원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요즘 나라가 시끄럽다"며 "280만두의 소돼지가 구제역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350만두의 닭.오리가 살처분되는가 하면 함바게이트 등 권력형 비리가 나오고 있고 감사원 감사 결과 300여명의 공직자가 카지노를 출입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밤 올린 트위터 글에서 "청와대에서 융단협박? 야당의 당연한 비판업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광주=연합뉴스)
박지원 "내치·구제역 책임질 청와대가 야당 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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