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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줄세우기 될수도" 한, 개헌 놓고 내부갈등

<앵커>

한나라당 지도부가 개헌 문제를 논의할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는데 당 내부 곳곳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친이세력의 개헌 추진 움직임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5일 개헌 의총을 닷새 앞두고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친이계 의원 40여 명이 지난 18일 저녁 이재오 특임장관과 만나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의견을 모았던 사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먼저 홍준표 최고위원이 계파 갈등의 불씨를 지핀다며 비판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최고위원 : 개헌 문제로 당이 계파간의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

안상수 대표가 의총에서 얘기하자며 제동을 걸었지만 나경원 최고위원도 개헌 논의 불가론에 가세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최고위원 : 또 하나의 줄 세우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개헌 논의는 국민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자 안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가 잇따라 나서 의총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18대 국회에서 개헌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은 국민과 약속 지키는 것입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개헌이 차기 주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을 하면 큰 오산입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민본 21도 의총 시기가 부적절하다고 밝혀 25일 개헌 의총이 열리기 전에 다양한 의견이 조율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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