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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조류 결핵' 발생…치료제·백신 따로 없어

<앵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강원도 강릉에서는 조류결핵까지 발생했습니다. 가축전염병이 참 여러가지죠. 특히 조류결핵은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걱정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의 한 조류농가, 곳곳에 죽어 있는 닭과 오리가 쌓여있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집단 폐사가 시작돼 최근에도 하루 평균 10여 마리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달 중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 결과 죽은 닭에서 조류결핵이 확인됐습니다.

[심호/조류농가 대표 : 질병 관계는 생각안하고 의뢰를 했었죠. 그런데 의뢰를 하고 난 다음에 계속 죽어 나오는 거예요. 하루에 몇 백  마리씩 죽어 나오니까.]

이 농장과 교류가 잦았던 근처의 또다른 농장에서도 이달 초 조류결핵이 확인됐습니다.

1,500여 마리였던 개체수가 한 달 남짓한 사이 900여 마리로 줄고 그나마 남아있는 닭들의 산란율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조류결핵은 제 2종 가축전염병이지만 조류인플루엔자만큼 전파 속도가 빠르거나, 치사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문운경/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실장 : 감염된 조류와 분변 또는 오염된 물이나 사료를 통해서 전파되거든요. 조류가 상태가 좋지 못하든지… 어떤 조건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감염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축사소독과 철저한 위생관리 외에는 예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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