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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수소 관리하는 곳인데…횡성 연구소도 뚫렸다

감염 및 의심 소 6마리만 살처분

<앵커>

한우 종자를 보급해온 강원도 횡성 축산기술연구센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전부 살처분하지는 않고 번식에 꼭 필요한 씨수소 같은 가축은 살리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의 품종개량과 유전자원을 관리하는 강원도 횡성축산기술연구센터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선 사육되는 토종 칡소 80여 마리와 고능력 한우 4백여 마리 가운데 한우 암소 2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구제역에 축산기술 연구소 뚫린 것은 지난 6일 경북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그러나 횡성 연구센터는 감염된 소를 비롯해 6마리만 살처분하고 한 마리에 10억 원이 넘는 씨수소 등 나머지 한우는 살려 두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구제역 예방 접종을 맞은 가축에 대해 살처분 수위를 대폭 낮추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반경 5백미터 안의 소, 돼지는 모두 살처분하던 것을 감염된 소, 돼지와 예방접종 후 태어난 새끼들만 살처분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구제역에 감염됐지만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가축은 살처분 대상에서 빠지는 허점이 있습니다.

[정현규/아시아 양돈 수의사회 이사 : 살처분을 줄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구제역에 걸린 가축과 걸리지 않은 가축에 대해서 농가에서는 구별하기 상딩히 힘들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방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철저한 소독과 사후 관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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