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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28년만에 역사속으로…이제는 '시보레'

<8뉴스>

<앵커>

GM 대우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차량의 브랜드를 '시보레'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대우차라는 이름은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차 브랜드가 첫선을 보인 때는 지난 1983년.

대우그룹이 새나라와 신진자동차를 모태로 한 새한자동차를 인수한지 5년 뒤입니다.

로얄살롱은 당시 최고급 세단이었고, 1986년 출시된 르망은 10년 넘게 100만 대 가량 생산된 히트작이었습니다.

[르망 CF : 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르망이 달리고 있습니다. 세계가 함께 탑니다.]

91년 나온 티코는 국민차라는 별명을 얻으며 경차 시대를 열었고, 대우차는 97년 라노스와 누비라, 레간자 세 모델을 동시에 내놓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2년 대우차를 인수한 GM은 앞으로는 '대우' 브랜드를 버리고, '시보레'라는 이름만 쓰기로 했습니다.

[마이크 아카몬/GM대우 사장 : 대우라는 이름은 한국 사회에서 대중에게 파산한 회사로 인식되고 있고, 소비자들도 파산한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회사 이름도 '한국GM'으로 바꾸기로 해 '대우차'는 28년 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지난해 르노삼성에도 밀려 국내 시장점유율 9%, 업계 4위로 추락한 상황에서, 한국차 이미지를 버린 새로운 승부수가 통할 지에 대해선 기대와 회의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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