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치솟는 돼지고기 값에 마트도 두 손…가격 인상

<8뉴스>

<앵커>

구제역으로 돼지 공급이 크게 줄면서 돼지고기 값이 연일 치솟고 잇습니다. 할인경쟁에 나섰던 대형 마트들 까지 견디다 못해 가격인상에 나섰고, 삼겹살집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0일) 대형마트의 정육매장.

국내산 삼겹살 가격표가 바뀝니다.

어제까지 100g에 1,380원이었지만 오늘부터는 300원, 22% 오른 1,680원입니다. 

가격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형마트마저 결국 두 손을 든 것입니다.

[윤희숙/서울 개봉동 : 소고기, 돼지 지금 다 많이 묻었잖아요. 모자라니까 오를 수 밖에 없고. 이해는 하는데, 먹는 입장은 또 그렇잖아요.]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 1kg당 3,800원대에서 두 달도 안돼 6,574원으로 70%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 13일 사상 처음 6,000원을 깬 이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손민욱/정육점 주인 : 구제역 걸린 지역 돼지들이 출하가 안 되니까 안 걸린 지역들만 출하해서 하니까 돼지 물량이 없는 거죠. 10마리 주문하면 2마리 정도 가고 그래요. 지금은.]

전체 사육 두수의 20%인 200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한 겁니다.

식당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황인태/삼겹살식당 점장 : 고기값이 많이 오르고 또 저희가 받는 물량도 적어지긴 했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또 그것을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게 손님들과 서민들이 많이 힘들기 때문에.]

대형마트가 추가로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어서, 돼지고기 도매가에 이어 소매가격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유통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