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200여 마리를 키우던 경북 안동의 한 축사.
축산 농민 조주동 씨는 평소처럼 6시에 일어나 사료를 주기 위해 축사로 갔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으로 멀쩡한 소를 살처분한지 이미 한 달.
그는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소를 죽인 그 날의 심정을 잊을 수가 없다.
"죽어가는 어미젖을 물 때 수의사가 송아지를 죽이기 위해 주사를 놨어요, 일주일도 안된 것을…"
어미젖을 물며 송아지가 어미 품에 쓰러지는 것에 "내 마음은 심장이 얼어붙었어요, 심장이.." 라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의학과 과학이 발달된 현실에 정부는 '살처분' 외에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얼어붙은 농민의 마음을 해결할 길이 없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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