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승진에 눈이 멀어…'가짜 자격증' 공무원 적발

<앵커>

이번에는 승진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은 공무원들입니다. 승진 가산점을 받기 위해 가짜 서류로 자격증을 따낸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JTV 김균형 기자입니다.



<기자>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을 보살피는 정읍의 한 복지시설.

사이버대학의 학점 은행제를 이용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이같은 시설에서 120시간의 실습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시설 대표는 시간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했습니다.

[복지시설 관계자 : 왔는데 원래 다 채워야 되지요. 못 채운 부분들은 주말에 와서 채운다고 하니까.]

적게는 10만 원부터 많게는 30만 원까지 주고 허위로 실습확인서를 받은 뒤, 자격증을 취득한 공무원과 이를 도운 시설대표 등 5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이버대학의 경우, 현장 실습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일정 시간만 이수하면 별도의 시험없이 손쉽게 자격증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승진 가산점을 받기 위해 공무원들이 불법을 서슴지 않은 겁니다.

[김민택/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돈만 주면 사회복지시설 실습이수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시설은 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지인들을 통해서 알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반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학점 은행제 역시 비슷한 유형의 범죄에 연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TV) 김균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