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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도로정체 피할수 없을까? 통행 예약제 검토

<8뉴스>

<앵커>

명절 때만 되면 막히는 고속도로. 이번 설에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이런 정체를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사전 예약제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도로 이용 예약을 해야 톨게이트를 통과 시켜준다는 건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떻게 하면 고속도로 정체를 피할 수 있을까, 명절 때마다 귀향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연휴를 앞두고 교통 수요 예측치가 발표되지만, 실제 상황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장철수/경기도 화성시 : 이 시간대는 막힐 거다, 안 막힐 거다 예상하는 거하고, 또 이제방송에서 나오는 분석자료하고. 자기가 판단을 내리죠. (실제 가보면 어떠세요?) 실제로 가보면 거의 안맞죠.]

그래서 고속도로 통행편을 예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구간별, 시간대별로 고속도로 이용 예약을 받아서 너무 몰리면 다른 시간대로 분산시킨다는 겁니다.

예약한 차량은 톨게이트를 통과시키고, 그렇지 않은 차량은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우회시키거나 범칙금을 매기는 방안입니다.

[김영호 박사/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IT에 우수성, 그리고 그 교통수요에 극심한 편중,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다른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이러한 제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출발하고 싶을 때 출발할 수 있는 편리함을 포기해야하는 운전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현/경기도 성남시 : 꼭 그 시간을 정해놓은, 계획대로만 움직이는 건 아니잖아요. 어디 들렸다 갈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 아마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교통연구원은 서울-대전 구간을 놓고 모의시험해본 결과, 예약제를 실시하면 시속 8km 빨라져 운행시간을 35분 줄일 수 있다며, 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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