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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들여 광고 제작…중국, 이미지 변신 속내는?

<8뉴스>

<앵커>

그동안 미국과 전세계를 상대로 힘자랑으로 일관해 왔던 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 때맞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한복판에 거액을 들여 제작한 광고까지 내보내고 있다는데요. 그 속내가 뭘까요.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에서도 가장 번화한 타임스퀘어에 중국 이미지 홍보 광고가 시작됐습니다.

중국 미인들을 비롯해, 미국 프로농구 NBA스타 야오밍, 첫 우주인 양리웨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제작에 13억 원 이상이 든 것으로 알려진 이 1분짜리 홍보영상은 오늘(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하루 300번, 총 8,400번 방영될 예정입니다.

[데니스 말로우/뉴욕 시민 : 사람들도 서구화된 것 같고… 중국에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중국은 미국 제품 구매에 의욕을 보여 통상 측면에서도 미국과의 쓸데없는 마찰과 충돌을 피하는 인상입니다.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서 양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오늘 중국 위안화 가치는 1달러당 6.5885위안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중국이 힘을 과시하는 '하드 파워'와 이미지 개선의 '소프트 파워' 전략을 병행하며 명실상부한 G2의 위치를 다진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국가이미지 홍보 광고에 나섰다는 것은 중국도 이번 정상회담을 미중 양국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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