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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부정무역, 5조5천억 규모…'밀수품' 1위는?

<앵커>

지난해 우리 나라에서 적발된 불법, 부정무역 규모는 5조 5천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특히 밀수를 단속하는 관세사범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밀수품 중에선 금괴가 가장 많았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지난해 불법 또는 부정 무역사범 단속 건수가 4,651건, 5조 5천억 원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2009년보다 건수로는 7% 줄었지만 단속금액은 2% 늘어난 수치입니다.

유형별로는 외환사범이 3조 1천 24억 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관세, 지식재산권, 대외무역사범이 그 뒤를 차례로 이었습니다.

특히 사료용 원료 부정수입 적발 규모가 커지면서, 밀수출입을 뜻하는 관세사범 적발이 1조 1천 257억 원어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검거 품목을 보면 금괴만 586억 원어치가 적발돼, 2007년에 이어 1위에 올랐습니다.

관세청은 금융위기 이전엔 금괴 밀수입이 많았으나, 최근 금값 상승으로 국제시세가 국내보다 높아져 최근엔 밀수출이 주로 적발된다고 밝혔습니다.

담배류와 시계류, 고추, 녹용과 인삼, 포도주 등도 밀수 상위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관세청은 "중국산 물고추를 김치 양념으로 위장하거나, 침대 매트리스에 녹용을 숨겨 밀수입하는 등 신종 수법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밀수출입 범죄자는 고학력자와 외국인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여성 비율도 28%로 국내 전체 범죄자 중 여성 비율인 17%에 비해 훨씬 더 높은 편이었습니다.

주요 상대국은 중국이 35%로 1위였고, 미국, 일본, 홍콩, 러시아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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