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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싸우는 사람들 "고객 있으니 참아내야죠"

<8뉴스>

<앵커>

다시 추위 소식 전하겠습니다. 오늘(18일)은 날씨가 좀 풀렸다고 하는데도 바깥 활동하기가 여간 겁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시장 상인, 택배 기사처럼 온 몸으로 추위와 싸우며 일하는 사람들을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퀵서비스 배달원에게 매서운 바람은 여전히 공포 그 자체입니다.

다리를 건널 때면 마주 부는 바람 때문에 달리는 오토바이가 흔들릴 정도.

[이용민/퀵서비스 배달원 : 추우니까 바람이 많이 불어가지고 사고날 위험이 많아가지고 몸이 움츠리게 되니까 그리고 좀 시간이 걸리는데 그거에 대해서 고객들이 불만이 많으시더라고요.]

모처럼 문을 연 손 세차장.

한겨울 세차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물이 얼기 전에 세차를 끝내고 바닥을 청소해야 합니다.

[장석홍/손 세차장 사장 : 물이 어니까 빨리 닦아야죠. 추워도 오시면은 추운거 모르고 열심히 움직이는 일이니까.]

새벽시장 공기는 아직 코가 시릴 정도로 차갑습니다.

몇 겹이나 옷을 껴입고 불 곁을 떠나지 않지만, 살을 에는 바람에는 속수무책.

추위에 떨면서도 생선이 얼까 걱정뿐입니다.

[오병열/수산시장 상인 : 내복 세 개에 잠바, 조끼 그렇게 입어도 발이 시렵고요. 아들 둘이 대학생이라서 애들 좀 가르치려고 (고생스럽지만 장사하고 있습니다).]

한파보다 무서운 건 손님이 뚝 끊기는 것.

고객이 있는 한 추위가 두렵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신동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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