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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1년 반도 안됐는데…물 새고 꽁꽁 언 '9호선'

<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이 추위에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경우는 출입구 곳곳에서 물이 새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대체 공사를 어떻게 했길래 개통 1년 반된 지하철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기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입니다.

지하철을 타려던 승객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동파로 출입구를 폐쇄한 지 보름째지만 아직도 수리 중입니다.

때문에 환승하려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아침에 한번씩 이용하는데 아침에 여기 이용 못하니까, 돌아가려고하니까 시간이 좀 걸리고 해서 불편한 것 같습니다.]

다른 쪽 출입구도 폐쇄만 안 했지 물이 새긴 마찬가지입니다.

임시로 덮은 천을 들춰보니 물 반 얼음 반입니다.

같은 9호선 가양역의 한 출입구 역시 바닥에서 차오른 물이 이번 한파로 얼어붙었습니다.

[권동진/서울 방화동 : (저쪽에) 물이 있어. 물이 있을 데가 아닌데 물이 있으니까 미끄러질 뻔했지.]

지하철 9호선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한 곳은 양천향교역과 가양, 고속버터미널역 등 모두 3곳.

천장과 바닥에 설치된 배수구에 고인 물이 벽을 타고 새 나온 것으로 배수구 공사 자체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관계자 : 일시적으로 계절적인 상황 때문에 배수가 조금 원활하지 못했어요. 지난 14일에 조사하고 17일에 바로 공사 들어갔습니다.]

9호선 1단계 공사에 투입된 돈은 모두 3조 5천억 원.

개통 1년 반도 못 돼 곳곳에서 보수공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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