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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기록 행진'…20cm 얼음에 유람선도 중단

<8뉴스>

<앵커>

지난 한해 이상기후로 일년내내 기상 신기록이 이어지더니 올 겨울 한파까지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강의 얼음이 두꺼워지면서 유람선 운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뉴스/1961년 1월 :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모진 추위가 다가오자 한강물도 얼어붙고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젊은이들은 스케이팅에 앞을 다투고 있습니다.]

한강철교 아래에서 얼음을 지치고 얼음낚시에 빙상대회까지 열리던 한강, 올겨울 한파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지난 2일 처음으로 결빙된 한강은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강 중심에도 20cm 두께의 얼음이 얼었습니다.

한강유람선 운항도 사실상 중단 됐습니다.

양화대교에서 잠실대교를 오가던 유람선은 오늘(18일)부터 여의도에서 동작대교 구간까지 하루 두 차례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운행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사쿠라 요시에/일본인 관광객 : 삿포로에서 왔기 때문에 서울이 춥다고 해도 '삿포로랑 비슷한 정도겠지' 하고 생각했는데요. 서울 추위가 정말 대단하네요.]

올겨울 서울의 최저기온 평균은 영하 7.1도, 지난 85년 겨울 이후 25년만에 가장 낮습니다.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도 17일로 지난 85년 겨울 이후 가장 많고, 최저기온은 영하 17.8도까지 떨어지면서 10년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한파는 주말에 잠시 주춤했다가 이달 하순까지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추위 신기록 행진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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