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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아파트보다 동파 취약…문제는 수도관

<8뉴스>

<앵커>

유난한 강추위에 동파 사고가 있어서 마음 졸이고 있는 분들 많으시죠. 대형 아파트 단지보다 다세대나 단독주택이 특히 동파에 취약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주택가.

1.2m 깊이 땅속의 수도관이 단단히 얼었습니다.

해빙기를 이용해 수도관 속을 한참동안 녹이니 겨우 물이 나옵니다.

[안창신/경기도 파주시 : 매년 한해두해도 아니고 꼭 여기다가 불놓고 녹여서…. (관리하느라고) 애로(사항)가 보통이 아닙니다.]

단독이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 아파트와 같은 대형 공동주택에 비해 동파에 특히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아파트에는 직경 20cm가 넘는 대형 수도관이 들어가기 때문에 웬만한 추위에도 버티지만, 다세대나 단독 주택에는 1.2cm의 얇은 수도관이 들어가 쉽게 업니다.

계속된 강추위에 1m 깊이 땅속까지 이렇게 단단히 얼어붙었기 때문에 두께가 얇은 수도관은 더욱 쉽게 동파됩니다.

또, 수도관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 복구에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전구병/수자원공사 파주수도관리단 : 이런 부분이 곳곳에 산재돼 있어 가지고 일일이 중장비를 동원해서 복구를 하다보니까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아예 건물 밖에 노출된 수도계량기도 수시로 얼어터집니다.

항상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동파 예방책이 없어, 서민들의 걱정은 더욱 큽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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