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주 동물원이 지난 1978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는데요.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그리고 한파까지 겹치면서 동물 보호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그 현장을 김균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의사가 블로우건으로 단봉낙타의 뒷다리를 겨냥해 주사기를 날립니다.
따끔함을 느낀 낙타가 꼬리로 쓸어내려 보려하지만 이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느긋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다마사슴 우리에서는 구제역 예방접종 때문에 한바탕 소통이 벌어집니다.
접종대상은 무프론과 꽃사슴 등 발굽이 2개로 갈라진 우제류, 14개 종 69마리에 이릅니다.
[김성훈/전주동물원 진료담당 :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를 하게 되는데요, 큰 동물 같은 경우에는 블로우건을 쏴서 예방접종을 해야되고 조그마한 동물들 같은 경우에는 일일이 잡아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전주동물원은 지난 5일부터 빗장을 걸어잠근 채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구제역과 AI에 감염될 수 있는 동물이 전체의 절반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파충류와 열대 동물의 보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1억 원이 넘는 코끼리와 기린 등 고가의 동물들은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채 특별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함현승/전주동물원 사육팀 : 코끼리, 기린, 하마 이러한 동물들은 고가의 동물이면서 구입하기가 굉장히 까다롭고 그리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저희 동물원에서는 특별히 관리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유래없는 전염병과 한파로부터 동물들을 지켜내려는 전주동물원의 조용한 전쟁이 오늘(18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JTV) 김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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